의뢰인은 학원 강사로, 볼일을 보기 위해 변기에 앉은 상태였습니다. 그 때 누군가 들어오더니 의뢰인이 있던 옆 칸으로 들어왔다고 하는데요. 

이상함을 감지한 의뢰인이 천장을 보았을 때는 가해자 B씨가 변기를 밟고 올라가 의뢰인을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의뢰인은 너무 놀라 비명도 지르지 못한 채 옷을 챙겨 입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미 B씨는 사라진 뒤였고, 의뢰인은 학원 데스크에 도움을 요청하여 112에 신고했습니다.

수업을 시작하고 진행하는 내내 피해 당시의 장면이 스쳐 지나갔고, 결국 의뢰인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휴직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후 피의자를 특정했다는 연락을 받게 된 의뢰인은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되었고, 처음 겪어보는 일로 인해 지속적으로 약물 치료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또한, 사건이 법원으로 넘어갈 동안 의뢰인은 경제 활동을 전혀 하지 못했고, 이에 따른 손해가 심한 상태였습니다. 

B씨의 변호인으로부터 합의금을 제안 받은 의뢰인은 최대한의 보상을 받고자 본 변호인을 찾아주셨습니다.

의뢰인의 현재 상태와 피해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제시 받은 합의금으로는 합의가 어렵다는 점을 알렸습니다. 

합의를 하지 못하더라도 추후 민사 소송을 통해 위자료를 청구할 예정인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B씨의 변호인과 장기간 연락을 주고 받으며 합의 조건을 다시 제시하고, 계속해서 수정하였습니다.

긴 시간 끝에 합의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고, 의뢰인은 피해 보상 2,000만원을 지급 받았습니다.

* COMMENT

성범죄 피해는 피해를 입기 전 상태로 절대 되돌릴 수 없습니다. 

그 어떠한 방법으로도 피해자는 온전히 치유하기란 어렵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 해바라기 법률사무소는 조금이라도 그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매일 연구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성범죄 피해자들이 늘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