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인 B씨는 가해자 H씨와 연인 관계였던 시기에 새해를 맞아 H씨와 함께 해돋이를 보기 위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두 사람은 뜻 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하룻밤을 함께 보냈고, 다음 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서로가 촬영한 사진을 공유하며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B씨는 H씨의 사진 앨범에서 예상치 못한 영상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영상은 여행 중 성관계몰카를 B씨의 동의 없이 몰래 촬영한 것이었습니다.

B씨는 깊은 배신감과 충격에 H씨에게 즉시 따져 물었지만 H씨는 사소한 일로 치부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했습니다.

또한 이후에도 영상을 삭제하지 않고 소지한 채 유포를 암시하며 심리적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큰 두려움을 느낀 B씨는 신속히 법적 조력을 구하기 위해 저를 찾아주셨습니다.

사건을 접수한 후, 저는 B씨와 긴밀히 협력하여 가해자의 불법 촬영 사실을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가해자가 영상을 소지하고 있다는 증거를 수집하고 관련 자료를 법원에 제출하기 위해 체계적인 법적 전략을 세웠습니다.

특히, 가해자가 영상 유포를 암시하며 피해자에게 가한 심리적 압박 행위가 정신적 피해를 가중 시킨다는 점을 강조하며 강력한 처벌과 보상을 요구하였습니다.

수사 단계부터 B씨와 함께 동행하여 조사 과정에서 예상 질문에 대비하도록 조언하고 B씨가 자신감을 갖고 답변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했습니다.

가해자 H씨는 본 사건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며 합의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저는 피해자의 정신적, 경제적 피해를 충분히 반영한 합의 조건을 마련하여 협상에 임했습니다.

최종적으로 가해자는 최대한으로 상향 조율 된 금액인 4,500만원의 합의금을 지급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재발 방지 서약이 담긴 합의서를 작성하였고 모든 촬영물이 삭제되도록 기기를 보내 달라 요청한 뒤 파기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법적 보호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었고 가해자는 본인의 행동에 대한 법적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 복구에 협력하였습니다.